나이 61세에 30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여유를 갖게 되었으나 그동안 가족들과 남처럼
대면대면 지내온 세월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싶어 여러군데를 찾아보던 중 지인의 소개로
여기 청목단식원에 짧게 4박5일 오게 되었습니다. 아예 굶는줄 생각하고 40년전 군대 다시 가는 심정으로
왔는데 첫 날부터 음식이 나오고 계속 원장님이 만들어 주신 음식들을 먹고 여기 프로그램을 다 받았는데 오히려
내장이 너무 편하고 잠도 잘자고 뭘 먹어도 한시간이 지나면 속이 텅 비는거 같아서 몸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.
산책로로 참 좋았고 주변에 가볼곳도 많아서 우리 가족은 지루하거나 나태해질 틈도 없이 즐겁게 단식을 할 수 있었고,
무엇보다 지난 세월동안 같은 식구지만 남처럼 살아왔던 우리 식구들을 다시 뭉칠수 있게 상담,케어 해주신 원장님 너무 고맙습니다.
덕분에 우리 가족들 그간 서운하고 힘들었던 얘기들도 서슴없이 서로 할 수있었고, 저의 집사람이 그간 몰랐던 속얘기 하면서
우는 모습보니 마음이 참 미안했고 앞으로 잘 해주어야겠다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.
너무 감사했고 집사람하고 추석연휴에 다시 올려고 합니다.
원장님도 건강하시고 단식원 오래오래 해주시길 기원해봅니다.